작업용으로 사용했던 장갑을 버리려고 했다가 혹시나 세탁하면 괜찮을 것 같아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. 나름대로 비싼 장갑인데 그냥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지요. 물론 너무 새까맣게 된 장갑이라 100% 새 장갑처럼 세탁하리란 생각은 사실 접어 두고 시작했습니다.

많이 더러워진 흰 면장갑을 그럼 어떻게 세탁할까?
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을 먼저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.

정말 많이 더럽죠. 그냥 버리자는 생각이 사실 좀 많이 들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도는 해 보기로 했지요. 먼저 비닐봉지에 장갑을 넣고 과탄산소다를 넣었습니다. 양은 종이컵 1컵 분량 정도요.

참고로 과탄산소다를 사용하기 전에는 꼭 환기를 해 주시고 마스크도 착용해 주세요.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화학작용으로 인해 거품이 발생하는데 호흡기를 통해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.

이렇게 꼬질꼬질한 장갑이 깔끔해질까?


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렇게 거품이 마구마구 올라 오는데 지퍼백으로 꽉 닫아 주시면 안에서 더 세척이 잘되게 화학반응이 되겠죠.

전 넘치는 거품이 아까워서 살균소독겸 샤워기를 같이 넣어서 물때도 제거하기로 했답니다.

그런데 생각보다 비닐봉지가 작아서 그런지 이미 거품이 넘친 상태라 세면대 뚜껑을 덮고 이 상태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. 거품이 거의 가라앉을 즈음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해 주면 한결 때가 잘 빠집니다.

처음보다는 시꺼먼 때가 많이 빠진 장갑의 모습입니다. 손으로 애벌빨래를 한 번 하고 난 뒤 세탁기에 한 번 돌렸습니다. 아래 사진처럼 이 상태로만 되었을지 마지막 사진까지 보시길...

샤워기 헤드는 칫솔을 이용해 한 번 더 닦아 주었더니 물때는 사라지더라고요. 굿!

작업용으로 사용한 시꺼먼 장갑은 어떻게 되었을까?

이렇게나 깔끔하게 세탁된 상태입니다. 잘 말려주니 완전 새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몇 번은 사용 가능하겠더라고요.

너무 시꺼멓게 변해 버린 장갑이 이렇게 세탁해 놓으니 그냥 버렸다면 정말 아까울 뻔했어요. 뭐든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알뜰살뜰해지는 것 같습니다. 어떤가요. 정말 깔끔하게 변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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